저는 중학교 1학년 후반부터 꼭 가고싶었던 자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자사고에 가기 위해 중학교 내내 모든 수행평가와 지필평가를 최선을 다해 준비했습니다.다른 친구들이 놀때도, 체험학습을 갈때도 공부에 열중하며 올A를 만들어냈고, 심지어는 중3 1학기까지 전체 성적 합산 전교1등까지도 찍었습니다. 자소서와 면접 역시 예상질문을 추려가며 정말로 열심히 준비했고, 말도 객관적으로 봤을 때 조리있게 잘하는 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랬던 제가, 3년간 바라봤던 가장 큰 목표이자 인생의 동기였던 자사고에 떨어졌습니다. 누군가는 제가 부족해서 그렇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 학교에 가기에 제가 부족함 없는 사람이라고 확신합니다. 사실..올해가 아니고 작년의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상실감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저는 떨어졌는데 주변 친구들이 그 자사고 과잠을 입고다니고 최근에 올해 저희 학교 후배들이 그 자사고에 많이 합격했다는 말을 들으니 그냥 너무 부럽고 저도 합격할수만 있다면 모든 할 수 있을 것 같고..한마디로 아직까지 너무 힘듭니다. 이 슬픔을 어떻게 이겨내죠? 우울증에 걸릴 지경입니다...자사고 떨어진 이후로 오기 싫은 고등학교 왔고 의욕도 하나도 없어서 내신도 정말 많이 떨어졌고, 정신적으로 정말 많이 지쳐있는 상태입니다.사람 한명 구한다고 생각하고 제가 마음을 다잡을 수 있거나 저에게 위안, 도움이 될만한 거, 조언할 것 전부 말씀해주세요...

상실감은 누구에게나 힘든 경험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통해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고, 작은 목표를 설정해 보세요.

주변 친구들과 소통하며 감정을 나누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조금 더 관대해 주세요.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