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꼭 육체적 사랑이 있어야 하는 걸까요? 정신적인 사랑은 없는 걸까요? 왜 사람들은 사랑을 하면 당연하게 육체적인
정신적인 사랑은 없는 걸까요? 왜 사람들은 사랑을 하면 당연하게 육체적인 사랑이 있어야 한다 생각할까요 손 잡고 안고 키스 등등.. 굳이 그런 걸 안 하고 눈빛만으로도 사랑을 표현할 수는 없는 걸까요? 어느 책에서 봤는데 사랑이란 감정은 결국 인간방식의 본능으로부터 나온 가짜 감정이라던데 진실된 사랑의 형태인 감정은 없나요? 그저 육체적인 사랑이 아니라 눈빛만으로도 말 하나하나 행동만으로도 알 수 있고 그 사람을 신격화 같이.. 하면서 사랑하는 그런 사랑은 없는 것일까요? 저는 누군갈 좋아하면 그냥 안 다가가도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좋고 육체적인 사랑 보다간 플라토닉 러브 같이 정신적 사랑을 추구하는 거 같은데 다들 육체적 사랑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전 그 사람이 너무 소중해서 손이라도 감히 함부로 건들 수도 없을 거 같던데 연애하면 서로 편하려고 반말로 바꾸고 그렇다던데 전 오히려 너무 소중하니깐 그 사람의 존재에 예를 갖추며 원래 막 친구사이고 그런 사이가 아닌 이상 존댓말을 쓰는 편인데 그러면 상대방에선 친하지 않다고 생각을 하더라고요 제 사랑 방식이 이상한 건가요? 꼭 육체적인 사랑이 있어야 사랑인가요?
저는 눈빛만으로도 사랑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눈치 채기가 조금 더 힘들지만 눈빛을 비롯해서 전체적인 태도가 다르면 괜찮은 것 같고요.
좋아서 자꾸 닿고 싶은 사랑이 있으면 좋아서 손도 못 대겠는 사랑도 있는 거죠. 좋아하는 인형을 매일 안고 자는 사람과 잘 보이게 전시해두고 먼지가 쌓이지 않게 관리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요. 존댓말도 상대를 존중하는 것 같아서 좋은데요. 지금 방식도 이상하지 않아요. 스킨쉽이 없어도 사랑이죠. 서로 사랑하는 방식도 이해해줄 수 있는 게 사랑 아닐까요.
사랑이 본능으로부터 나온 가짜 감정이면 또 어때요. 본능에서 나오는 건 다른 감정도 그렇지 않나요? 단순하게 보면 불리할 때는 화나고 뭔가 잃으면 슬프고 얻으면 기쁜 건 생존에 유리해서 그런 거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가짜 감정이 어떤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랑하면서 느낀 감정들은 진짜잖아요. 진실된 형태의 사랑도 사실 잘 모르겠지만 친구를 소중하게 여기는 거나 아기를 보고 귀엽게 여기는 것, 가족을 아끼는 것도 사랑이죠. 적다보니 본능으로부터 나온 가짜 감정이라는 게 감이 잡히는 것도 같아요. 자손을 남기기 위해 번식하던 것이나 생존에 유리하기 위해 공동체 생활을 하던 것이 지금은 사랑해서 하는 행동들이니까요.
다른 사람은 어떤지 궁금하실까봐 적어보자면 제 경우는 마음도 몸도 가까워지고 싶어서 은근슬쩍 손 잡거나 하지만 포옹 이상의 스킨쉽은 하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