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엄마의 일기 강요가 너무 싫어요 7살 때부터 지금까지 써왔어요….중2고, 일기 강요가 너무 싫어요.커가면서 점점 더
7살 때부터 지금까지 써왔어요….중2고, 일기 강요가 너무 싫어요.커가면서 점점 더 길게 쓰라고 하시고 쓴 것들을 검사하시고 안 한 부분이 있으면 기만한 거라고 정말 많이 혼나요.전에 왜 쓰는지 이유를 물어도 그냥 집의 룰이라고만 해서 이해가 안 돼요…써도 그냥 감정없이 글만 길게 늘려서 숙제마냥 검사받으니까 진짜 감정을 못 쓰겠고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그만하고싶은데 안할꺼면 독서록이나 국어학원을 다니래요말로 설득 안될것같고 진짜 쓸때마다 기분이 해소가 아니라 더 쌓이는데 어떡하죠
일기검사를 엄마가 다 하시나요?
솔직히 말하고 조금만 쉰다고 하시면 어때요?
저는 일기를 지금 38살인데도 가끔 쓰는데
매일 쓰는 일기가 쌓이고 쌓이면 인생이 재밌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내가 10대와 20대에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았구나 하고 돌아볼 수도 있고 그런건 좋아요.
그런데 일기는 사실 엄마가 하시는 것처럼 강요할 건 아닌데ㅜ 아마 꾸준히 쓰는 습관을 들이게 하시려 그러는 듯 해요.
하버드대가 졸업 에세이를 중요시하고 유명 상위권대학들도 논술을 중요하시하는 데에는
자기 생각을 글과 말로 정확하게 표현할 줄 아는 엘리트들을 선호하기 때문일거에요.
엄마 마음이 자식 망치는 지름길이 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아예 일기를 "지금 너무 지쳤고. 빈껍데기같다. "하면서 철학있는 책 문구를 필사해놓아보세요.
니체의말도 좋고. 재미난 오쿠다히데오 책도 좋고. 성경구절도 좋아요.
가끔은 일기장 주인이 일기스타일 맘대로 바꾸면 어때요.
블로그 올리는 것처럼
월요일은 건강일기
화요일은 음식일기(한주간 제일 맛있었던 음식)
수요일은 쉬어가기(좋은 기억 있으면 적기)
목요일은 유튜브일기나 SNS일기(오늘 본 ㅇ숏폼중 인상깊었던 것)
금요일은 한주간 5일 반성일기
토요일 일요일은 토요일은 건너고 일요일 저녁에 몰아쓰는 일기.
이런 식으로 재미를 붙일 명분을 질문자님 일기에도 부여해주세요.
훗날 그
일기쓰는 습관
일기쓰기 전 생각하는 습관
단어와 문장 구사로 늘어가는 글쓰기 향상
그에 비례해서 좋아지는 말하기듣기까지.
성인되시고나면
일기로 인해 많은 걸 느낄 수 있는 날이 오실거에요.
일기가 멋진 성장일기가 되도록
오늘 하루도 고생많이 했다고
본인을 잘 토닥여주시고.
일기장 말미에 혼자만의 격언도 남겨놓고 하세요.
중요한건 터지기 전 감정 표현을 적당히 하셔야 한다는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