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조언 멘탈 조언 안녕하세요 제가 5년 다니던 회사를 사정상 그만두고실업급여를 타면서 금전적으론 문제없이
안녕하세요 제가 5년 다니던 회사를 사정상 그만두고실업급여를 타면서 금전적으론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그러다 이사를 오게 됐고바쁘게 지내다 여유로운 시간이 생겨서운동은 꾸준히 가고최소 아침 8시 이전엔 기상하고밤에도 최대 12시 이전엔 취침하고그림도 그리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외출은 자주 못했어요그러다보니 좀 일상이 지루해지고 sns에서성장해가는 친구들을 보며 제 자신이 너무 멈춰있는 기분이 들면서 여러 친구들과 약속을 잡게 됐는데 평소엔 성향이 안 맞아서 찾지 않던 친구들을 만나고 집에오면 더 현타가 오더라구요그렇다고 이 외로움과 공허함이 채워지진않고오히려 더 우울해지고 남편은 집에오면 너무 피곤해해서바로 잠들고 주말에 어디 가자 하기도 좀 미안하더라구요..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상처도 잘 받는 편 이여서주변에 친구를 많이 두는 편이 아니라친구들도 몇 없어요..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는법 이런 책들도 보고 있긴한데혹시 네이버에도 도움이 될까 글을 남겨봐요..낯가림이 심해서 혼자 뭘 하는 걸 잘 안 하는 편 입니다..그치만 혼자 돌아다니기도 하고학원도 다닐 예정인데 그러다 보면 좋아질까요..?
전문 심리상담, 명상치유, 신점타로 문수유림의 원장 문수입니다.
선생님의 마음을 잘 정리해서 써주셔서 그런지, 글을 읽으며 많은 부분에서 공감되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겉으론 괜찮지만, 마음은 고요하게 무너지는 시기"를 지나고 계신 듯합니다.
여유와 안정 속에 피어나는 정체감의 혼란, 외로움, 공허함,
그리고 내가 멈춰 있는 것 같은 초조함 —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1. “나는 지금 쉬고 있는 게 아니라, 회복하고 있는 중”
5년간 회사를 다녔다는 건 단순히 시간만 쌓인 게 아니라, 심리적 피로와 패턴이 뼛속 깊이 각인된 상태입니다.
‘할 일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체성을 지탱해준 큰 기둥이 사라진 충격 때문이에요.
지금 이 시기는 ‘빈틈’이 아니라 ‘회복의 정원’이에요.
누군가는 이 정원을 지나가지 못해 평생 불안과 피로를 안고 살아요.
당신은 그 정원에 제대로 도착한 거예요. 천천히, 숨 쉬세요.
2. 외로움 해소를 위한 ‘사람 만나기’가 오히려 상처를 주는 이유
그 사람들은 **“내 감정의 결을 이해해 줄 사람이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된 거죠.
성향이 안 맞는 친구를 억지로 만나면 오히려 혼자일 때보다 더 외롭고 공허해요
책도 읽으시고, 그림도 그리고, 생활 루틴도 잘 잡고 계신 걸 보면
이미 스스로를 돌보는 힘이 굉장히 탄탄한 분이에요.
다만, 아직은 그 혼자의 시간에 '의미'가 덜 붙어 있어서 지루함과 불안함이 생기는 거예요.
한 달에 한 권, 감정일기 북클럽 (혼자서라도)
→ **과정 중심의 ‘작은 미션’**을 만들면 혼자 있는 시간이 지루함보다 몰입과 자존감으로 채워집니다.
혼자 다니는 연습은 “조금 낯선 곳부터” 시작하세요.
가까운 도서관, 북카페, 마켓, 전시회, 문화센터, 플리마켓
→ “익숙한 집이 아닌 공간에서 나를 안전하게 드러내보는 연습”입니다.
→ 누군가와 연결되려는 목적보다, 내가 나와 대화하는 통로로 활용하면
어느 순간 “나는 잘 살고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어요.
지금 남편이 피곤해 보이는 건 당신 때문이 아니라 자기 페이스대로 살고 있어서입니다.
당신이 너무 배려하고 조심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당신의 외로움을 더 가두게 만들어요.
"나는 그를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특별한 데이트보다 “함께 조용히 앉아만 있는 시간”도 의미 있어요
지금의 외로움은 **삶이 한 단계 올라가기 위한 ‘침잠의 순간’**입니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똑바로 보고, 표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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