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동안 연애 딱 한번 해보고 남사친도 아예 없었는데 고등학교 오고나서 처음으로 남사친들도 생기고 재밌게지내고있어요근데 새로사귄 친구들 중에 진짜진짜 제가 그동안 꿈꿔왔던 이상형 그 자체인 남자애가 있단말이에요진짜 에겐남 그 자체 완전 다정다감 온순 얌전 엄청 섬세하고 사소한거 잘챙겨주고 친절하고 여동생 한명 있는거까지 완벽해요 목소리도 좋아요 그래서 안좋아할수가 없었어요 근데ㅠㅠㅠㅠ 얘가 다른여자애를 좋아한대요ㅠㅠㅠㅠ 그 여자애가 제 짝남 이름 부르면 짝남 귀가 시뻘개지고 하..그걸 보는데 진짜 마음이 너무힘들었어요진짜.. 너무너무 좋고 하루종일 걔생각나고 걔랑 대화할생각에 맨날 학교가는게 설렜는데 제 짝남의 짝녀..랑 저는 스타일도 너무 다르고(그 여자앤 완전 털털테토녀세요) 제가 예쁜것도 아니고 가망이없어요 너무 절망스러워요근데 진짜 문제는 걔도 이 사실을 알고있는거같아요 제가 요즘에 걔가 말걸면 묘하게 부끄러워하고;; 어쩔수없이 좀 그러는데 걔도 그걸 눈치챈건지 요즘은 평소보다 저랑 대화를 잘 안하려하고 딴애들이랑은 잘만하면서.. 그리고 밥같이 먹을때도 제 옆자리는 절대 안앉아요 하… 들킨고같죠 너무 수치스럽고 슬퍼요 제 첫 짝사랑 개같이 실패하는걸까요 쪽팔려서 친구들한테도 못털어놓겠어요 위로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