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제가 집이랑 가까운 대학에 가길 원하세요 수시 원서를 남은 하나를 동국대로 쓸지 집이랑 가까운 부산대를 쓸지
수시 원서를 남은 하나를 동국대로 쓸지 집이랑 가까운 부산대를 쓸지 고민이에요 부모님은 자꾸 부산대가 국립이고 집이랑 가까우니까 부산대를 쓰면 좋겠다고 하셔요수시 원서 5장을 인서울로 썼는데 저는 만약에 서울에 있는 대학 붙으면 서울로 가고 싶어요근데 서울로 가면 집이랑 너무 멀어서 부모님도 자주 못보고 강아지도 못보게 되잖아요...담임 선생님이랑 상담해봤는데 제 성적으로는 부산대 가는게 아까우신가봐요저도 막상 부산대 가게 되면 아쉬울 것 같기도 해요근데 하.... 저도 모르겠어요서울로 가고 싶기도 하고 집이랑 가까운 곳 다니면서 편하게 다니고 싶기도 하고...제 야망이 부족한걸까요. 대학 붙지도 않았는데 이런 고민하는게 건방지게 느껴지네요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시 원서 5장은 다 정했고 남은 한장을 동국대로 할지 부산대로 할지만 결정하면 돼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진로 선택은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건방지다고 생각하실 필요 전혀 없고, 지금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성숙한 태도입니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두 선택지를 비교해보겠습니다.
- 장점: 서울 소재로 취업이나 인턴 기회 많음,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킹
- 단점: 생활비 부담,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함, 입학 후 적응 스트레스
- 장점: 국립대 저렴한 등록금, 집 근처라 생활비 절약, 가족과 함께
- 단점: 지방 소재로 인한 기회 제한, 서울 대비 상대적으로 좁은 활동 반경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가치관과 목표입니다.
- 경제적 독립과 가족과의 시간 중 무엇이 더 우선인지
-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도전 의지가 있는지
담임선생님이 성적상 아깝다고 하신 것도 고려해볼 점입니다. 부산대도 충분히 좋은 대학이지만, 본인의 역량으로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현실적 제안을 드리면, 마지막 한 장은 동국대로 쓰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선택권 확보: 나중에 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2. 도전 정신: 이미 안정적인 선택지(부산대)는 정시에도 가능
3. 후회 최소화: 지원하지 않으면 평생 "만약에"라는 아쉬움 남을 수 있음
다만 부모님과는 충분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서울 진학 시 경제적 부담과 본인의 각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부모님의 우려도 진지하게 듣고 대안을 함께 찾아보세요.
야망이 부족하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