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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고민 상담 부탁드려요 ㅠ 500일 커플입니다 저랑 남자친구랑 연애한지 곧 500일이 다되어가요. 남친이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있는데

저랑 남자친구랑 연애한지 곧 500일이 다되어가요. 남친이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있는데 1년에 몇 번 없는 시험이고 정말 인생에 있어서 간절한 시험인 것같아요. 저번 달에 필기시험보고 점수가 잘 안나와서 내년 초 시험을 또 준비하고있어요. 전에 시험준비할 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보는데 이번에는 시험을 한 번 보긴했으니 일주일에 1~2번정도 보기로 했거든요. 시험날짜가 가까울수록 한 달에 한 번정도 보거나 이런식으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사랑하면서 잘 만나고 잘 지내다가 어제 남친이 공부에 집중하고싶다고, 몰두하고싶다고, 핸드폰을 아예 안보고싶대요. 워낙 폰을 잘 안하고 sns를 잘 안하는 사람이에요. 저랑 연애하면서 많이 늘은 케이스입니다. 또 저한테 신경도 못쓰고 제대로 해주는게 없어서 답답하대요..  만날 땐 행복하고 그런 생각이 안들지만 이게 누적되면서 평소에 힘들다네요. 전 연락하고 만남만 가질 수 있다면 상관이 없거든요. 지금 일단 연락과 만남은 가지지말자면서 10월 초에 보기로했는데 이게 맞는걸까요.?10월 초까지 2주정도 남았지만 연락도 아예 못하는건 모르는사람처럼 지내는거랑 같다고 생각이들어요.. 그때되서 저한테 마음이 떠나면 어떡하지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도 높아요 ㅠ원래 평소에는 연락도 자주하고 영통도 매일하는 편이에요. 근데 조금 보고싶은지 오늘 영상통화를 걸더라구요..ㅎ 보자마자 너무 눈물이 났지만 몇 분 지나고 끊고, 일 주일에 한 번 영통하기로했다가 갑자기 공부할 때 영통하겠다 이랬다저랬다중입니다..ㅋㅋ 그래도 좀 신경이 쓰이나봐요 ..? 지금은 다시 연락두절인 상태이고.. 공부하면서 연락하는건 힘들겠지만 아예 연락을 끊고 기다릴 수가 있을까요 ㅠ 또한 저에 대한 마음이 멀어지면 어쩌죠 ..남친 말로는 단지 상황 때문이다. 상황빼면 헤어질 이유는 없다. 그치만 상황 때문에 헤어지는게 맞는지 아닌지 본인도 잘 모르겠어서 일단 10월 초까지 생각정리하면서 각자 할 일하면서 지내자군요.. 제가 너무 발목잡고 있는건 아닌건지 놓아줘야되는게 맞는건지.. 그래도 많이 사랑하는데 공부때문에 헤어지는건 너무 싫어요ㅠ
질문자님 사랑은 여전히 있는데, 시험 준비라는 현실 때문에 멀어지는 듯한 불안감…
특히 연락이 끊기는 시간이 길어지면 더 크게 느껴지실 수밖에 없죠.
차근차근 정리해 봅시다.
남자친구 입장
공무원 시험은 장기전
1년에 기회가 적고, 실패하면 1년이 더 날아가니 압박감이 큽니다.
작은 방해도 크게 느껴지고, 죄책감이 섞이면서 “내가 연애를 제대로 못 챙기네”라는 생각에 힘들어집니다.
핸드폰·연락 = 집중력 방해 요인
본인은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아예 휴대폰을 멀리해야 버틸 수 있다고 판단한 걸 거일 확률이 높죠.
그래서 연락두절처럼 보이는 것도 사실은 자기 방어, 자기 통제 방식일 가능성이 큽니다.
사랑은 여전함
영상통화 걸었다는 게 증거예요. 공부가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결국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건 거죠.
이건 마음이 완전히 멀어진 게 아니라, 오히려 불안 속에서도 애틋함이 남아있다는 신호로 보여집니다.
질문자님 입장
“나는 연락과 만남만 가능하면 버틸 수 있다.” → 즉, 애정의 표현이 끊기면 공허감이 너무 커진다는 겁니다.
남친은 “잠깐 끊고 집중”을 원하고, 질문자님은 “끊기면 버틸 수 없다”라서 두 사람의 욕구가 어긋나는 상태입니다.
이게 장기적으로 쌓이면 ‘나만 외롭게 연애하는 것 같다’는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을 좀 알려드릴께요.
10월 초까지 완전 단절 말고 ‘약속된 최소 연결’
일주일에 한 번 영상통화, 혹은 짧은 문자 “잘 지내” 정도만 유지해도 불안감이 훨씬 줄어듭니다.
완전 연락두절은 오히려 관계를 시험에 더 큰 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음을 확인하는 짧은 합의
“나도 네 시험 중요하다는 거 알아. 그래서 방해하지 않고 싶어. 대신 일주일에 한 번 5분만 안부 전하자. 그럼 나도 안 불안할 거야.”
이렇게 구체적으로 제안해보세요. 남친도 부담 덜 느끼고 지킬 수 있는 약속이 됩니다.
장기적으로 생각
만약 남친이 시험을 계속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비슷한 패턴이 반복될 거예요.
질문자님이 감당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해야 합니다. “나는 최소한 이 정도 연결은 있어야 버틸 수 있다”를 명확히 정리해두십쇼.
지금 남친이 연락을 줄이는 건 사랑이 식어서가 아니라 시험이라는 압박감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질문자님의 불안이 잘못된 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당연한 감정이죠.
완전 단절 대신 짧지만 규칙적인 연결을 합의하는 게 두 사람 관계를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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