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2입니다.내신 수학이 다른 과목에 비해 2등급정도 낮게 나오는 편이라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세 과목 모두 선택을 안했는데혹시 학종에서 불이익이 있을까요??현재 경북대 미컴과 희망하고 있고다른 대학교 미컴과 학종에도 불이익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시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진학을 희망하시는데, 내신 수학 성적이 다른 과목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라 미적분, 기하, 확률과 통계 과목을 모두 선택하지 않으신 것에 대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서의 불이익 여부를 염려하시는군요. 경북대학교를 포함한 다른 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도 불이익이 있을지 궁금하신 점 잘 알겠습니다.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은 단순히 특정 과목의 등급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의 학교생활 기록부 전반을 통해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인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됩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직접적으로 수학적 사고력을 크게 요구하는 학과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업 역량'을 평가하는 측면에서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필수적인 과목들을 얼마나 성실하게 이수하고, 또 자신의 진로와 무관하더라도 다양한 학문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과 탐구 의지를 보여주는지를 중요하게 볼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수학 과목을 모두 선택하지 않은 경우, 다음과 같은 점들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1. 학업의 폭과 도전 정신: 대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적 경험을 통해 폭넓은 시야를 갖추기를 기대합니다. 특정 과목군을 완전히 이수하지 않은 것이 학업의 폭이 좁거나, 난이도 있는 과목에 대한 도전 의지가 부족하다고 비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2. 교과 이수 충실도: 문과 계열 학과라 하더라도 고등학교 수학은 기본적인 학업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특히 대다수의 고등학생들이 최소한 확률과 통계 등 한두 과목이라도 수학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기에, 모든 수학 과목을 선택하지 않은 것은 상대적으로 특이하게 평가될 수도 있습니다.
3. 내신 성적 관리: 수학 과목 성적이 낮아 선택하지 않으셨다는 점은 이해가 되나, 대학에서는 이 선택이 '성적 회피'로 비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대학 입학 사정관은 학생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모든 학생이 모든 과목에 우수할 수는 없다는 점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지원 학생이 반드시 높은 수준의 수학 능력을 요구받지 않는다는 점 또한 고려됩니다. 만약 수학 대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와 연관성이 높은 사회 탐구, 국어, 영어 등 다른 과목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관련 교내 활동(미디어 제작 동아리, 발표, 토론 활동 등)을 통해 전공 적합성과 역량을 강력하게 드러낸다면, 수학 과목 미선택으로 인한 잠재적 불이익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수학 대신 다른 과목에서의 학업 성취도를 최대한 높이시고,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관련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시어 자신의 강점과 열정을 보여주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