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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 정말 많이 드릴게요.. 한 번씩만 조언해 주세요 제가 600일 넘게 사겼던 전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600일 넘게 사겼던 전 남자친구와 장거리 연애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헤어졌었어요 근데 헤어지고 전 남자친구가 바로 다른 여자를 소개받고 연락하고 같이 하교도 했었어요 제가 너무 실망을 해서 못 참겠어서 연락을 했었어요 그러다가 계속 연락을 이어갔었거든요 둘 다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었고 여자 일은 금방 정리를 했었어서 그냥 이해해 줬어요 다시 만날 분위기였는데 전 남자친구가 만나서 다시 고백하고 싶다고 해서 기다렸어요 근데 장거리에다 하필 시험기간이 겹쳐서 바로 만나지 못했어요 그렇게 연락만 하면서 지내다가 또 어느 순간 분위기가 안 좋아진 거에요 딱히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서로한테 소홀해지고 말투도 단답으로 변했어요 근데 그때 제 상황이 전 동네에서 너무 힘들었어서 고등학생 때까지만 이모네 집에 얹혀 사려고 와서 장거리가 된 거였거든요 동네에 친구도 없고 마음 둘 곳이 딱히 없었는데 전 남자친구마저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서 다시 만나지 말자고 말했어요 그래서 그냥 전 남자친구랑은 친구 사이가 됐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학교에 조금씩 적응하면서 같은 반, 같은 학원에 다니던 남자애랑 친해졌었는데 제가 혼자 있을 때마다 챙겨주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친구 없는 척하면서 저랑 꼭 하교를 해야겠다고 하고 그랬거든요 처음엔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전 남자친구에 대한 공허함도 채워지고, 고맙기도 하고 조금씩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그러다가 그 남자애가 고백을 해서 만나게 됐었어요 전 남자친구랑은 가끔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서 계속 연락을 유지하기가 좀 그런 거 같아서 말했어요 전 남자친구가 되게 많이 실망해 하면서 인스타,페북,틱톡 모든 팔을 끊었어요 근데 금방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니까 갑자기 전 남자친구랑 했던 추억이 막 떠오르면서 오히려 연애를 안 할 때보다 더 많이 생각이 나고 전 남자친구가 너무 그리운 거에요 그래서 새롭게 만난 남자애랑은 그냥 정리를 했어요 근데 아직도 전 남자친구가 너무 보고 싶고 생각나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드는데.. 제가 지금 다시 연락을 하면 안되는 거겠죠 너무 이기적이고 나쁜 거겠죠
사실 감정적인 문제라 뭐라고 말씀하셔도 절대 이기적이다 나쁘다 말할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연애란 항상 양방향이 맞는다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진실한것이 중요한것 같아요. 내가 무슨 이유로 연락을 하는지
지금 내가 이 사람을 다시 원하는 이유는 외로움인가, 진심인가?
만약 그가 나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나는 괜찮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는 그 사람에게 상처를 준 만큼 다시 믿음을 줄 수 있는가?
물론 중요한 건, 연락을 하기로 한다면 상대방이 받을 수도 있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걸 인정하는 자세일텐데요.
그 사람의 입장과 감정도 예전과는 달라졌을 수 있으니까, 기대를 강요하지 않고 마음을 담담하게 전하는 방식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연락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연락이 진심인지, 그리고 상대의 마음도 존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