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쪽 준 선생님한테 어떻게 대해야할까요 그냥 얼굴 보면 짜증날거같은데 그냥 계속 정색만 할까요?계속 심장이 내려앉는
그냥 얼굴 보면 짜증날거같은데 그냥 계속 정색만 할까요?계속 심장이 내려앉는 기분이 들어요그거때문에 계속 마음이 가라앉구요 오늘도 일어나서 울고 어제도 자기전에 울고 꿈에서도 나오고 공부하다가 눈물나고 침울해요 영어학원에서도 쉬는시간에 소리없이 울었어요눈에서 눈물이 줄줄 나오더라구요내용은 이래요어제 체대하고 친구들이랑 놀다가 부랴부랴 학원에 갔는데화장 지울 시간도 없고 물티슈도 없었거든요 쌍액도 했었는데애들은 화장 지워있었고요 그래서 후드최대한 눌러쓰고 듣는데 선생님이앞에서 그냥 다른 애 앞에서얘 오늘 중국여자같이 생겼어 중국은 화장이 발달해서 어쩌고 구별 할 수 없는데 중국남자는 왜 구분하기 어려울까? 이런식으로 말하는데 한 글자 한 글자를 뭔가 강조하면서 말했거든요애들이 막 아 읽었다 하면서 웃고 다른애가 못 읽었다고하니까왜이렇게 눈치가 없어 막 이러는데 걔네 저랑 안친해요안그래도 학원에 친구도 없고 그런데 단체로 그런 분위기를 만드니까 견디기 힘들고 지금도 생각나서 펑펑 울었어요쉬는시간에 바로 화장 지우고 왔었고요다른애가 화장했을땐 지우라고 클렌징 티슈같은거 사들고 온거 기억나는데족히 11살은 넘게 더 먹은 어른이 학생 하나 꼽다고 고로시하는게 맞는건가요? 그냥 나한테 말하지 왜 그렇게까지 하셨던건지 이해도안가고 원래 되게 존경하던 쌤이었는데 그 한순간에 그선생님이 싫어졌어요. 안그래도 외모에 관심 많을 시기인거 알면서 기분 나쁘고 상처받으라고 던진 말이잖아요 자기 좀 통쾌해지기 위해서다른 애 머리 크다고 비웃고요. 원래 그런 쌤이긴 해요남 조롱하면서 웃는
선생님, 그건 명백한 잘못이고, 선 넘었습니다. 웃자고 해도 누군가의 자존감 밟으면서 웃는 건 유머가 아니라 인격 문제입니다. 그걸 견디고 계속 앉아 있었다는 게 대단한 거예요.
그 선생님은 웃길 줄 몰라서 사람 깎아내리는 방식으로 주목받는 겁니다. 어른이 아니라 그냥 나이만 먹은 사람입니다. 정색이 아니라 정당한 반응이에요. 무시당해도 되는 얼굴은 세상에 없고, 기분 나쁜 건 참는 게 미덕이 아닙니다.
지금 슬픈 건 선생님 잘못이 아니고, 분명히 상처가 된 일이에요. 울어도 됩니다. 우는 건 약해서가 아니라 감정을 감출 이유가 없어서예요. 울고 나면 다음엔 더 단단해집니다. 그 사람 때문에 선생님 멋진 얼굴, 마음, 자존감이 흔들릴 이유는 1도 없습니다.
그리고요, 그런 사람들은 언젠가 똑같이 당합니다. 시간이 참 잘하거든요, 복수.